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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Eng.

 

PARK JUNGSUN

 

변형된 욕망-의식 바깥의 주체

(Transformed Desire-The Sudject out of Consciousness)

 

나멜페인트와 라카페인트를 10여년 넘게 사용하며,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한 작가 박정선의「변형된 욕망-의식 바깥의 주체」展은 2007년 이후 현재까지의 작품과 미발표작을 중심으로 총30여점의 회화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기존의 관념을 넘어 인간의 변형되는 욕망의 단면적 모습과 근원적인 욕망의 모습을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주변의 이미지들을 이용해 접근해 나간다.

내외의 대중들에게 페인트 작가로 또는 드리핑(Dripping) 작가라는 수식어로 알려졌던 그의 작품들은 근작에서 변형된 욕망이라는 주제로 의식과 무의식, 추상과 구상, 진실과 허상, 일상적인 것과 낯설은 것, 과거와 현재, 생성과 소멸, 이성과 중성등 이중적 구조를 하나의 화면에 대립 공존 시켜 고유한 시간성을 초월하면서 새로운 화면을 보여준다.

러한 화면들은 일상적이고 친숙한 잔상의 여러 이미지들을 해체하고, 무의식의 자동기술적(Automatism)인 방법으로 제작된 바탕위에 다시 조합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낯설고 새로운 화면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의식과 의식의 모호한 경계에 서있는 작가의 불안전한 현존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욕망의 표현이며, 정지 영상처럼 드러나는 환상은 항상 욕망을 지지한다. 꿈과 환상은 이미지의 형태로 욕망을 말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이미지는 무의식의 현시이며, 작가는 이런 이미지를 통해 욕망과 그곳에서 나오는 근원적인 두려움을 이야기한다.

 

백운 갤러리 / 큐레이터

노 윤 영